개복숭아는 야생에서 자라는 복숭아의 한 종류로, 일반 복숭아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맛이 시큼하고 떫은 편이에요. 생으로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약재로는 꽤 오랫동안 활용되어 온 열매입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도인(桃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그 씨앗이나 과육, 껍질까지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쓰입니다. 개복숭아에는 특히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항염증 작용, 진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성분은 해독 작용이나 기침, 가래를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관절이 자주 붓거나 근육통,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있는 분들이 개복숭아 술이나 즙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고요.
복용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건 ‘개복숭아주’예요. 깨끗이 세척한 개복숭아를 반으로 쪼개 씨를 뺀 뒤, 유리병에 담아 소주나 담금주를 부어 30-60일 정도 숙성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때 설탕이나 꿀을 조금 넣기도 하는데, 단맛보다는 약효 중심으로 드시려면 생과만으로 담그는 것이 좋아요.
하루에 한두 잔, 식후에 가볍게 마시는 정도로 복용하는 것이 적당하고,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 드시는 분은 적은 양으로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또 씨앗에는 소량의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제거 후 사용하셔야 하고요.
주의하실 점은, 고혈압약이나 혈액응고 관련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개복숭아 성분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을 받고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작고 강한 약재, 개복숭아는 적절히 활용하면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짧막한 정보
개복숭아는 어떤 약효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복용법은 어떻게 되나요?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