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북단에 위치한 정몽주 동상은 1970년 애국선열 조상 건립 위원회의 주도로 건립되었으며, 정몽주 동상의 제작 비용은 현대건설의 정주영 회장이 헌납했다. 당시 정주영 회장은 동상의 전면 글씨도 직접 썼으며, 동상을 세우게 된 배경에는 정씨 가문의 인연과 현대건설의 공적이 있었다.
당시 정부는 애국선열 조상 건립 위원회를 조직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위인 15명의 동상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순신, 유관순, 세종대왕 등 주요 인물의 동상이 전국 주요 장소에 세워졌으며, 양화대교의 정몽주 동상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정몽주 동상이 양화대교에 세워진 이유는 현대건설이 제한광교(현 양화대교)와 경인고속도로 건설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주영 회장은 같은 정씨 가문이라는 연대감을 느껴 정몽주 동상 건립에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양화대교는 정몽주의 상징성과 정주영 회장의 기여가 결합된 장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