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숟가락 위에 올려 먹으면 그 자체로 한 끼가 되는 반찬, 깻잎김치. 특유의 향긋함과 짭조름한 양념이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반찬인데요,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고, 양념 배합만 잘 맞추면 금방 맛있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오늘은 깻잎김치 양념 비율과 맛을 조절하는 팁까지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깻잎은 보통 100장 기준으로 많이들 준비하세요. 이 정도 양이면 작은 유리 반찬통 하나 정도 분량이 됩니다. 양념장은 대체로 진간장 10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매실청 2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2큰술, 통깨 1큰술 정도가 기본 비율이에요. 여기에 물 5큰술 정도를 더해 양념이 너무 되지 않게 맞춰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간장 양은 깻잎의 양이나 기호에 따라 1~2큰술 정도 조절하셔도 괜찮고요,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설탕이나 매실청을 약간 더 추가하셔도 됩니다. 다만 너무 달게 하면 깻잎 특유의 향이 묻히기 때문에 단맛은 살짝만 감칠맛을 더하는 정도로 넣는 걸 추천드려요.
양념장은 따로 끓이지 않고 그대로 생으로 섞어서 사용하는데,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재료들이 어우러져 맛이 훨씬 좋아집니다. 깻잎에 양념을 바를 땐 한 장 한 장 사이에 골고루 펴 발라주는 게 중요하고, 너무 많은 양념을 한 번에 얹기보다는 얇게 여러 겹으로 나눠 바르는 방식이 좋아요.
고춧가루의 양에 따라 매운맛이 달라지니, 아이와 함께 먹을 경우엔 고춧가루를 줄이고 청양고추도 생략하는 게 좋아요. 반대로 매콤한 맛을 원하시면 고춧가루를 1큰술 정도 더 넣고, 청양고추 다진 것을 소량 추가하시면 칼칼한 맛이 살아납니다.
보관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고, 하루 이틀 숙성된 후부터 드시면 가장 맛있어요. 처음엔 간이 조금 센가 싶어도 밥이랑 같이 먹으면 딱 맞는 정도로 변하기 때문에, 너무 싱겁게 만들기보다는 약간 간이 있는 듯하게 맞추는 게 좋습니다.
깻잎 특유의 쌉싸름함과 양념의 조화가 일품인 깻잎김치는 오래 두고 먹어도 물리지 않는 반찬 중 하나예요. 간단한 재료와 정갈한 손맛만 있으면, 얼마든지 집에서도 맛깔나게 담글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계절에 따라 대파 대신 쪽파를 쓰거나, 간장 일부를 액젓으로 바꿔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짧막한 정보
깻잎김치의 양념 배합 비율과 맛을 조절하는 팁은?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