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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막한 정보

돌로미티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좋은 코스는 어떤 게 있나요?


돌로미티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지역으로, 산악 지형과 잘 정비된 도로, 풍부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수준 높은 라이딩 경험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져, 매번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되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셀라론다 루프가 있습니다. 약 52km의 원형 코스로, 셀라 고개, 포르도이 고개, 캄폴롱고 고개, 가르데나 고개 등 네 개의 고개를 넘는 코스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고산 코스지만, 도로 상태가 좋아 숙련된 라이더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경로입니다. 한 바퀴를 돌면 돌로미티의 진면목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여유로운 라이딩을 원하신다면 푸스터탈 자전거길도 좋습니다. 이 코스는 대부분 평탄하고 기차역과 연결돼 있어, 중간에 라이딩을 멈추고 열차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길입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에서는 고요한 시골 마을과 푸른 초원을 지나는 기분 좋은 여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비아코에서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어지는 약 30km의 코스는 옛 철도 노선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풍경이 뛰어나며, 특히 세 개의 봉우리를 배경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보다 역동적인 코스를 찾는다면 플로제 지역의 싱글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고지대에서 시작해 숲길과 내리막을 달리는 이 코스는 산악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적합합니다. 기술적인 구간도 많지만, 그만큼 짜릿한 즐거움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가 루트처럼 말레에서 마돈나 디 캄피글리오를 거쳐 가르다 호수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도 있습니다. 다양한 마을과 문화, 풍경을 하나의 여행으로 이어주는 이 코스는 하루 이상의 일정으로 천천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면 오르막길도 훨씬 수월하게 넘을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돌로미티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한 걸음씩 자연과 가까워지는 여정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